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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5 23:51:00짝남 룸메한테 집착 버리는 썰 익명의러비d9 ·  1652  ·  9  ·   7

예전에 짝남이랑 룸메하는 썰 적었던 얘야 그냥 요즘에는 어케 지내는지 말하고 싶어서

집착이라는 소리 들은 이후로 계속해서 어느정도 거리는 두고 있는 상태야. 맨날 하던 톡도 이제는 내가 어느정도 선에서 끊거나 걔가 먼저 걸지 않는 이상 톡도 안하고 있어.

예전에는 허구헌날 나 혼자 속상해서 걔한테 화내기만 했었는데 이제는 걔가 뭘하든 신경 안쓰고 화병날때도 솔직히 있지만 그냥 티를 안내고 있고.

확실한건 가러니 이제 싸울일이 없고 걔도 그 점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 같아서 이게 걔를 위한 것 같고.

어느날 걔가 여자친구랑 사이가 안좋아져서 나한테 상담한 적이 있는데 은연중에 내가 너 성격 평소에 되게 모르겠다고 말한 적이 있었는데 걔가 그게 걸렸나봐.

약속 문제로 자주 싸웠었는데 걔가 대화하다가 내가 항상 약속 잡을때 대답을 두루뭉실하게 해서 그런것 같다고 계속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고 예전에는 그대로 몰아붙였을텐데 확실하게 마음을 덜주니 이제 걔한테 스트레스 받기도 싫더라고.

미안해할 필요도 없고 난 이제 너랑 내가 다른걸 이해한다고 신경쓰지말라고 하고 끝내고

요즘에 느끼고 있는건 내가 좋아했던게 비단 게이여서가 아니라 그냥 쟤라서 좋았던거구나. 쟤한테 마음을 버리니까 그냥 남자랑 사귀는것도 관심 없어지고 어플도 그냥 다 삭제하고 다 잘 살고 있어. 좋은 여자짝 만나서 이쁜 사랑하고 싶다정도

그래도 시럽에서 얘기하는건 이런 얘기를 이해할만한 다른 커뮤가 없으니까...

그래도 걔가 시험만 끝나면 자꾸 뭐하자 노래방가자 회에 술 마시자그러긴 하는데 솔직히 술 마시면 진심 폭발할것 같아서 괜히 다른 친구들하고 술 마실때 안취할려고 엄청 노력하고 집 와서 걔한테 속얘기 할까봐.

축제 이후로 딱히 추억은 없어 이렇다할. 추석 연휴때 걔가 자기 집 초대해서 자고 간 적은 있는데 그냥 게임하고 술 마시고

걔가 성적으로 날 유혹하지 않는 이상 걔한테 다시 콩깍지 씌일일은 없어 이제 그래도 항상 자꾸 내가 침대고 걔가 바닥에서 자는데 자꾸 굳이 침대 위에 있는 내 위로 다리 올리는거 ㅋㅋ 그게 은근히 꼴리긴 하는데 매일 그러니까 그리고 자기 장판 따듯하다고 내 옆에 와서 누워있으라고 이러면 심쿵하긴 하는데 예전처럼 진심으로 좋아해서 심쿵하는건 이제 이니더라.

그냥 말해주고 싶은건 진짜 일반얘한테 짝남 콩깍지만 벗기면 느낄수 있어. 존나 힘들어서 카톡에 관종처럼 프사랑 프로필말 다 삭제하고 하루동안 잠수 탔었는데 짝남은 아무말도 없는데 갑자기 예상치 못한 친구들이 요즘에 힘드냐고 막 물어보더라.

날 좋아해주는 친구들이 많았는데도 난 짝남하나만 보고 생활을 맞췄었거든 걔의 모든거에만 신경쓰고 나머지한테는 크게 신경 안써왔는데 막상 걔를 포기하고 다시 돌아갈려했는데 내가 맨날 회피했는데도 여전히 나를 반겨주는 친구들이 있으니까 정말 고맙고 잘못 생각해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

이제 앞으로 올릴 때도 걔의 행동하나하나에 의미를 담는 것보다는 그냥 소소한 룸메랑 자취 생활이 아닐까 싶어. 길고 두서 없는 글 읽어줘서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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